AI 시대에, 만드는 사람은 대체될까요? 저희의 지금까지의 대답은 솔직히, "대체될 것 같다"입니다. 저희는 팀도 작고 제품도 LLM 기반이라, AI를 업무에 극단적으로 쓸 수밖에 없는 팀이거든요. 그래서 이 질문을 누구보다 진지하게 겪고 있습니다.
대단한 예술적 감각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유저가 느끼고는 있지만 미처 말하지 못하는 것을, 자기 기술 영역에서 구현하고 표현해내는 능력입니다.
그리고 AI 시대에는 이게 곧 정확히 말할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원하는 걸 정확히 말할 수 있으면, 만드는 건 이제 어렵지 않으니까요. 저희는 직군과 무관하게 이 능력을 기준으로 사람을 찾습니다.
기술은 목표가 아니라 수단입니다. 백엔드든 프론트엔드든 캐릭터 설계든, 모든 기술은 실험실이 아니라 실제 문제에서 태어났습니다. 개발이 우아한 것은 유저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미감이 높은 도메인이란 예술병을 투영하는 곳이 아니라, 너무 궁금해서 고통스러울 지경인 도메인입니다. 저희는 하루 종일 "어떻게 하면 더 설레는 제품을 만들까"만 생각합니다. 의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도메인이 그렇게 만듭니다.
사일로 조직도, 직군이 다 나뉜 정통 게임 조직도 겪어보고 내린 결론은, 이상적인 조직은 한 사람이 전부 하는 것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AI가 그걸 처음으로 가능하게 만들었고, 저희는 작은 팀으로 기획부터 출시까지 전 영역을 만듭니다.
한 문장으로 하면, AI에게 감정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모두의 문제는 아닙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어? 재밌는데? 싶으셨다면, 조금 더 얘기 나눠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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